최근 거리를 걷거나 운전하며 비어 있는 옥외광고판을 마주하는 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. 한때 빼곡히 차 있던 광고판이 텅 비어 있는 풍경은 낯설기도 하고, 한편으로는 도시가 보내는 신호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. 단순히 경기 불황 때문일까요? 아니면 광고판의 빈 공간은 더 큰 변화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걸까요?이 빈 광고판들은 단순히 하나의 경제적 현상이 아니라, 시대와 소비 패턴의 변화를 드러내는 상징일지도 모릅니다. 디지털 광고가 점차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전통적인 광고 매체는 재정의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. 동시에, 이러한 공백은 도시와 기업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. 이번 글에서는 빈 광고판 속에 담길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생각들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. 옥외광고..